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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365/매일365

A Clockwork Orange 가장 큰 죄악은 악한 '본능'을 교화시키려는 잘못된 '선'의 방법이다. 우리의 저 밑바닥에는 분명 개개인마다의 악한 그림자가 도사리고있다. 절대적인 순수'악恶'을 교화시키는 것은 가능한가, 또한, 개인의 도덕적 의지없이 오직'선善'만 강요당하는 것이 치유인가 혹은 본능으로 돌아오는 것이 치유인가. 선과 악의 갈림길, 그 미묘한 한 끝이 사회를 부수고 상대를 해치고 살리며 완전히 치유되게 한다. 더보기
그토록 맑은 워낭소리 그토록 맑은 워낭소리 흔히들 지금 우리시대를 일컫어 인스턴트 사회라고 부른다.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생산되고 소비되며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비단 물건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도 득과 실을 따지고 쉽게 사랑하며 헤어지는 반복을 수없이 하게된다. 이러한 인스턴트 사회에서 진정으로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바라 볼 수 있는 대상이 우리에게는 있을까 영화 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많은 연출과 장비 없이 자연 속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40년의 동반자인 소가 그려내는 영화다. 특별한 장치가 없었음에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기에 가능했다. 할머니의 ‘아이고 내 팔자야’ 하는 탄식도 할아버지가 병원 주차장에 소를 주차한 모습도 모두 진.. 더보기
청춘: 푸르른 봄 청춘: 푸르른 봄 10월을 시작하고 여섯번의 낮과 밤이 흘렀다. 10월이라하면 가을의 문턱에 성큼 올라와 지내왔던 추억과 지나갈 시간에 대해 생각도 해보는 나날이다. 나 스스로도 가만히 앉아 내 기억들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잦아졌다. 작년의 마지막 날에는 내 스스로에게 앞으로 올 2015년이 큰 의미를 갖을 것이고 스무살은 그 누구보다 파란만장하고 빛날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론 완전히 긍정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빛났고, 푸르렀었다. 내게 스무살은, 즉 청춘은 그 어떤 것들보다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제 막 시작하는 설렘, 젊음 속에서 빛나는 푸르름, 그 맑은 싱그러움들이 가지고있음에도 아까웠고 욕심났었다. 청춘, 푸르른 봄이라 하였다. 입술로 소리내면 심장이 두근거려진다. 나는 지금 그러한 청춘을 .. 더보기
로망, 소소하지만 담백한, 달콤한. 로망, 소소하지만 담백한, 달콤한. 사람들에게 로망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을 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다른 사람들의 로망은 나의 것과 얼마나 다를지, 또 어떠한지 호기심이 들었다. 살짝 물어볼 수도 있었지만은 타인의 로망은 그들의 것이고 누군가 알게되는 것을 꺼려할수도 있기에 잠자코 있기로 하였다. 다들 각자의 마음 속에 로망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로망이라하면 무언가 거창하고 꿀이 떨어질 듯 로맨틱한 소망이라고 여길 사람도 있겠지만 내게 있어서 로망은 소소하고 그래서 담백한 그런 것이다. 로망, 나직이 말할 때에 참으로 어여쁜 단어이다. 단어 스스로 가지고 있는 뜻 또한 어여쁘다. 비록 국어사전에는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누군가 무엇을 갈망하는 꿈, 열망, 희망 등을 로망이라고 말한다.. 더보기
삶은 이별의 연습이다2 삶은 이별의 연습이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인간일지라도 사람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많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한 두명과는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인간이기에 거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내내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끊으며 생활을 한다. 시간을 흘러보내며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도하며 이전부터 알고지냈던 사람과 멀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또 새로운 시작이 생기며 오지않을 것 같던 이별도 생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별은 언제나 아쉽기 마련이다. 슬프든 슬프지않든 그것이 내게 아름다운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항상 모든 것의 끝은 아쉽다. '조금 더 잘 할수 있었을텐데’ 같은 미련도 남기마련이며 '하지 말았어야할 것을' 같은 후회도 생긴다. 그래.. 더보기
당신만이 아는 '그 다음' 당신만이 아는 '그 다음' 나는 책을 읽을 때 공감가는 부분이거나 혹은 내게 깊은 생각을하게 만드는 구절이 있으면 꼭 밑줄을 치고 몇번씩 곱씹어보며 읽어본다. 그래야 내 마음에 훨씬 더 와닿고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는 듯 하여 책을 읽을 때마다 왼손에는 꼭 펜을 든다. 물론 나중에 써먹기 위함도 있다. 어제 김영하의 을 다 읽고 오늘 새로 집어든 책은 하야마 아마리의 이다. 책을 읽던 중 몇 구절이 공감이 가서 밑줄을 쳤는데 같이 읽어보도록 하자. ‘사람들은 긴 학창시절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수없이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올리고 많은 공부를 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도 대부분 인생의 수단을 갖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은 가르쳐 주지 않.. 더보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사회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당신 나는 올해 1월부터 시내에 있는 한 개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뭔가 카페 알바에 대한 로망이 있기도 했고 정확하게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해야하는 편의점이나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는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 같기에 일부러 개인 카페에 지원을 했고, 사장님은 채용해주셨다. 처음에야 카페 알바에 대한 헛된 환상과 로망때문에 일하는게 무엇보다 즐겁고 카페에 가는 발걸음은 부스터 달린 듯 마냥 신났었다. 그런데 웬걸, 일하는 날이 많이지면 많아질수록, 다양한 손님을 만나면 만날수록 내 육체의 기가 점점 빨려나가는 것을 느꼈다. 참 다양한 손님이 많았다. 돈이나 카드를 던지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은 했다. 그러나 저녁타임에 일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약주 한 잔 걸치고 오셔서 아.. 더보기
Beyond the BEST SELLER Beyond the BEST SELLER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는 계곡에 놀러가거나 밖에서 더위를 만끽하는 것 보다는 백화점, 공공건물 혹은 서점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서 무더위를 피하는 것이 상책인 듯 하다. 그래서 나는 한여름에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백화점은 근처에 없어서 못가는 것이고 공공건물은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항상 내가 선택하는 곳은 바로 서점이다. 서점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최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서점을 빙 둘러보면 가장 맨 앞 진열장에는 ‘베스트 셀러’ 책들이 자리잡고있다. 그 뒤로는 각각이 분야에 맞게 책들이 꽂혀져있다. 베스트 셀러 코너가 가장 맨 앞에 위치해있기에 우리는 그 코너에 시선을 가장 먼저 .. 더보기
진심을 다해 사랑하라 진심을 다해 사랑하라 연애와 사랑의 차이점을 콕 집어서 구분해내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무엇이 연애고, 사랑이고, 인연과 연인인지 때로는 내 머리를 과부하 걸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연애든 사랑이든 두 사람의 ‘끌림’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두 사람만 아는 묘한 매력 속에서 싹이 터서 관계가 시작되어 밥도 먹고 가끔은 영화도 보고 또 가끔은 다투기도하며 둘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연애’ 라고 생각해보면, ‘사랑’은 어떠한 모습을 띄어야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사랑을 아가페, 필리아, 스톨케, 에로스 4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로 아가페는 무조건적인 주는 사랑이다. 예를 들어 신과 부모님같이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필리.. 더보기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무엇인가를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表现’의 뜻을 한글로 풀으면 ‘겉으로 드러낸다.’ 라는 뜻이다. 다시말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을 밖으로 꺼내어 말하거나 행동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개개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상대와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각각의 생각들이 잘 맞아 이뤄지면 친구, 연인 혹은 고용관계 등 여러가지 관계를 맺기도 하지만, 때로 충돌되면 폭력, 억압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개인사이에서 표현이 충돌되면 단순한 언쟁이나 심하면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국가적으로 발생할 때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들어 이슬람 극우주의단체인 IS단체와 다른 여러 국가의 갈등이나 한국과 북한의 이념갈등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