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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春上村树,Murakami Haruki, 무라카미 하루키 내게는 약간의 뒷북을 치는 모습이 종종 있다. 대화에서는 별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의외로 책이나 작가, 음악 등에서 뒷북을 둥둥 울린다. 예를 들어 가수 리쌍의 같은 노래도 나만 아는 노래라고 생각하여 혼자 회심의 미소를 지은적이 있다만 사실 후배도 친구도 심지어 나이가 있는 카페 사장님까지도 아는 그런 흔한 노래였다는 것에 다소 충격을 먹었다. 음악은 오히려 약과다. 책이나 작가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북을 크게 울린다. 오늘 말하고싶은 이가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이다. 사실 나는 일본 소설은 심히 감성적이고 유치할 것 같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일본에서 출간한 책들은 손에 잡지 않았었다. 당연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의 이름은 듣도 보도 못했다. 나.. 더보기
당신만이 아는 '그 다음' 당신만이 아는 '그 다음' 나는 책을 읽을 때 공감가는 부분이거나 혹은 내게 깊은 생각을하게 만드는 구절이 있으면 꼭 밑줄을 치고 몇번씩 곱씹어보며 읽어본다. 그래야 내 마음에 훨씬 더 와닿고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는 듯 하여 책을 읽을 때마다 왼손에는 꼭 펜을 든다. 물론 나중에 써먹기 위함도 있다. 어제 김영하의 을 다 읽고 오늘 새로 집어든 책은 하야마 아마리의 이다. 책을 읽던 중 몇 구절이 공감이 가서 밑줄을 쳤는데 같이 읽어보도록 하자. ‘사람들은 긴 학창시절 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운다. 수없이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올리고 많은 공부를 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 직장을 구하고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도 대부분 인생의 수단을 갖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그 다음은’은 가르쳐 주지 않.. 더보기
Beyond the BEST SELLER Beyond the BEST SELLER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에는 계곡에 놀러가거나 밖에서 더위를 만끽하는 것 보다는 백화점, 공공건물 혹은 서점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서 무더위를 피하는 것이 상책인 듯 하다. 그래서 나는 한여름에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백화점은 근처에 없어서 못가는 것이고 공공건물은 사람이 너무 많다. 결국 항상 내가 선택하는 곳은 바로 서점이다. 서점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최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서점을 빙 둘러보면 가장 맨 앞 진열장에는 ‘베스트 셀러’ 책들이 자리잡고있다. 그 뒤로는 각각이 분야에 맞게 책들이 꽂혀져있다. 베스트 셀러 코너가 가장 맨 앞에 위치해있기에 우리는 그 코너에 시선을 가장 먼저 .. 더보기
책을 읽지않는 당신들과 국가 당신은 한달에 책을 몇 권 읽는가? 짐작하건데 아마 주기적으로 3권 이상 읽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포털사이트에서 나온 결과로는 성인 연간 독서량은 9.2권이며 평일 독서시간은 23분 내외이다. 한국인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량은 2.3시간, 스마트폰 사용량은 1.6시간에 비하면 턱도없는 수치이다.이것도 2013년도 결과라서 아마 수치는 더 낮아졌을거라 생각한다. 내 주변에서만 보더라도 세권은 커녕 한 달에 한 권 이상 읽는 애들도 손에 꼽을 지경이다. 책을 읽지않는 이유가 궁금하여 물었었고 대답은 언제나 예상했던 그것이었다. “재미없어, 뭐하러 읽어? 그 시간에 미적분을 한 번 더 보겠다.” 이것은 꽤 위험한 수준의 대답이라고 할 만하다. 책을 읽지않는 아이, 청소년, 청년, 노년. 그리고 외면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