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1 썸네일형 리스트형 취중진담 입시를 끝냈다. 그렇게 길고 긴 것 같았던 5개월의 입시를 끝나고 나서야 나는 무엇을 느끼게 된 건지 아직은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만 나의 가슴을 가장 크게 울려친 것은 나는 나의 할 일을 백의 팔십오는 꾸준히 달려왔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나의 할 일에 최선인 듯 최선을 다하였다. 지금까지 스무살의 나는 갈팡질팡 갈피를 못 잡았지만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는 달려왔다고 그래도 강하게 말할 수 있다. 5개월의 공부를 끝내고, 필기 시험을 치르고, 필기 합격을 통보받고 그렇게 길거리에서 엉엉 울며 부모님에게 떨리는 손으로 통화를 했던건, 아마 내가 그 어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으리라. 그렇게도 가능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면접을 보고, 후들거리는 두 다리를 지탱해가며 한 발짝 문을 나왔을 때의 그 또 다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