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머릿속은 전부 다 각양각색의 생각과 언어들로 집합되어져있는데 왜 목구멍까지 차오르고 혀 밖으로는 뱉어내지 못 하는지.
1-1무엇하나 제대로 정립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감정만을 따라가다가는 언젠간 큰 상처를 입을거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 진정 나의 가슴은 모르는 것인지.
2.누군가를 마주할 때의 설렘과 두려움은 항상 모순적이게 나를 긴장시킨다.
3.내가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주입하려 한 그 무모했던 어린날의 치기는 돌이켜보면 정말 아무런짝에도 쓸모가 없었다는 것.
4.사실 그 누구도 나를 생각하지 않고 타인은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마치 내가 지금 당장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처럼.
4-1.나의 작은 행동이 분명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자주 간과해왔다.
4-2.아마 언젠가는 나의 무신경한 행동과 언어로 인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 몇몇을 잃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
2-1오히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나마 가면이라도 쓰고 나를 감출 수 있기에 조금이나마 더 편한 것 같다. 아무렴 나와 알고지낸 시간이 오래될 수록 마음이 하나하나 꼬옥 들어맞는다는 것은 이제와보니 참으로 어렵고 거짓말처럼 내 귓가에 윙윙.
5.혼자있으면 따뜻한 물 속에 부유하고있는듯한 느낌과 함께 너무나도 외롭고 좋지않은 두근거림.
5-1.우리는 사실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그렇게 서로를 잘 안다고 구라를 치고 혹은, 끝까지 믿지 않는다는 것. 사실 나는 너를 불신해. 내가 나를 불신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맥락이야.
0.나에대한 사랑과 혐오의 모순, 또한 윙윙.
6.조만간 편지를 써야겠다. 두 손 꾹꾹 담아쓰는 얄팍한 종잇장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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