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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 광고로 보는 우리 사회의 편가르기 문화 대한민국 사회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깔려져있는 네 편, 내 편의 편가르기 문화 얼마 전부터 텔레비전에 자주 나왔던 알바몬 광고의 야간수당편이 제재를 받아 결국 방송에 다시 나오지 않겠다고 합의를 봤다고 한다. 이 광고의 논란의 중심은 바로 일부 PC방, 편의점 업주들이 너무 악덕적으로 표현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광고의 폐지를 부추겼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할까, 나는 이러한 업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그간 알바생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횡포를 부린 것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했다. 알바몬의 시리즈 광고들로 인해 나타난 효과적인 면을 살펴보면, 당연하지만 알 수 없었던 알바생들의 권리를 알게되고 야간수당이나 최저임금의 정확한 기준과 액수를 제시해주어 이제는 호락호락하게 소중한 임금을 뺏기지는.. 더보기
인간에게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인간에게는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을까 모든 인간은 자신의 생을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는다. 삼신할매의 랜덤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이가 있는 반면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다. 출생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우리는 탄생을 선택할 수 없다. 그러나 죽음은 약간 다르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 죽음은 언제든지 선택 '가능'하다. 삶에는 시작이 있듯 당연히 끝도 있기 마련이다. 죽음은 모든 인간에게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출생과는 다르게 죽음은 웬만한 질병이나 우연한 사고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간에게 죽음은 ‘선택’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어째서 죽음에게는 관대하지 못하는가. 인간에게는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음과 동시에 인간답게 .. 더보기
글을 쓴다는 것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나는 어느순간 다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단편적인 글이나 감성적인 글들은 자주 써왔었다. 술을 먹고나면 글이 더 잘 써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여 가끔은 술을 진탕 마신 후에 없는 정신을 붙잡아서 글을 쓴 적도 허다했다. 대부분 내가 지내왔던 사랑, 이별, 혹은 인간관계에 관한 비관적이고 우울한 단어들의 조합이였다. 다음날 아침에 보면 '아 술은 죄로다. 다시 술을 마시면 나는 인간이 아니라 개다.' 라는 생각만 몇십번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글의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부분'이 항상 결핍되어왔었고 홧김에 내지른 감정들의 결과물이 그닥 나를 드러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친구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