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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오스카 쉰들러는 어디에 있는가 툭 까놓고 얘기해보자. 대한민국 사회에서 보통 다수의 국민들에게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시스템 체제를 갈아엎고 새로운 사회를 일궈내자는 얘기는 자본주의가 만연하게 깔려진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못 한채 그저 순응하고 침묵해야만 하는가? 결코 아니다. 물론 다수의 국민들의 내면에서 자기혁명이 일어나 공동체의 힘으로 발전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사실상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이러한 현 상태를 덜 절망적으로 만들 수 있는 대상은 바로 ‘지식인’이라 생각한다. 지식인은 사전적으로 고등교육을 받아 지적노동에 종사하고있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다양한 개념에 대해 연구하고 노동, 질문을 애쓰는 사람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지식인의 의.. 더보기
개미와 베짱이의 삶 짐작해보건데 아마 당신들은 어렸을 적 '개미와 베짱이'를 읽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개미와 베짱이 소설은 이솝우화 중 하나로서,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일하는 가치에 대한 양면적인 도덕적 교훈을 준다. 이 우화는 겨울을 대비해 음식을 모으는 개미와 따뜻한 계절동안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낸 베짱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겨울이 오자, 베짱이는 굶주림에 시달리다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고 개미는 베짱이의 게으름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우리는 어떠한 '글'을 읽을 때 곧이 곧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화시켜 비판적인 사고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 이제 내가 비판적으로 사고하여 '개미와 베짱이'를 자기화시켜보겠다.흔히들 우리는 개미가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계획하는 태도를 보며 '나도 개미처럼 열심히 .. 더보기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지구라는 행성 위에는 70억명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다. 하나로 통일된 집단들이 아닌 70억개의 얼굴들이 다른 가치관을 가지며 서로 대화를 나누고 연대를 하며 사랑을 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모두 다 ‘다른’ 인간들인 것이다. 물론 비슷한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다면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껴 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통일된 신념을 만들기도 한다. 반대로는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헐뜯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게 다양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친구들과 미국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었다. 나는 미국이라는 그 큰 ‘melting pot’ 국가에서 동성결혼의 권리를 인정 한 것은 진작에 통과되었어야 할 법안이고 솔직히 부럽다고까지 말했다.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