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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의 죄책감을 털어놓기 위해서 타자를 두드리는 것이다.이것이 나 자신만의 위로라고 생각하여도 상관은 없다.사실 그런 부분이 크게 작용하긴 한다. 2014.04.16 나에게는 즐거운 나의 생일이었다. 하루를 재밌고 나를 위해서만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결코 그러하지 못 할 일이 생겼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사건, 사고가 아닌 세월호 사건이 폭탄처럼 터져버렸다.세월호 이야기를 구구절절 말하지는 않겠다.중요한 것은 사건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태도이기 때문이다.나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아무렇지 않았다. 약간의 눈물과 연민 그리고 동정의 눈빛을 사회에 드러내기만 하였다.그게 다였다.나는 그 어떤 말과 진실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오직 본인의 즐거움과 행복만 즐겨왔다. 지금에서야 돌이.. 더보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저녁 바람에 아아 가을 바람에 흠뻑 취한다 더보기
사소한 것의 행복 漏れ雨を人と語るや春の宵 : 비 새는 것을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봄날 저녁 사실 행복이란게 상상하는 것만큼 대단하고 엄청난게 아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행복의 기준이 다르겠지만은 내겐 시계나 지갑 따위가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는말이다. 최근 복잡해진 생각을 정리할 겸 친구와 같이 밥을 먹었다. 서로의 근황 또는 상처와 추억들, 읽었던 책과 감동깊었던 영화.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주고 받던 중 문득 창가에서 비추는 햇살은 이렇게나 따스하고 평범한 해물 파스타는 왜이리 맛있었는지.. 무엇보다 내 앞에있는 친구의 위로하는 미소가 가장 빛났었던 순간이었다. 그 때였다. '행복'은 먼 공상과학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 잠시 숨을 돌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행복은 무수히 많은 곳에 존재했었다. 예를들면 여름 날 빗소리.. 더보기